2011년 7월 3일

신사동_복권 수집가 collector

복권 수집가 collector


명당이 있다.
신나라 슈퍼에서 로또 2등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1등은 없다. 2등과 3등 당첨자의 명당이다.
그래서 애착을 가지는 주민들이 많았고
원정을 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토요일 7시 45분 그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종류별로 복권을 산다.

갖가지 복권과 카스 한 병
그것이면 토요일 저녁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소비 목적은 다른 이들과는 다르다.
결과를 확인해 볼 뿐 어떤 리액션도 없다.

그는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액수의
당첨 복권과 교환이 가능한 즉석복권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2년 전 여름 로또 2등에 당첨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돈을 수령하지 않았다.

그는 복권수집가이다.
그는 당첨이 된 것과 안된 것을 따로 구분해서 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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