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4일

그녀의 음악 이야기 1화: 청춘 열창 “사노라면”

1화


청춘 열창 “사노라면”

글_플린
이미지_쥐르휘

이민기가 나오는 음악영화를 봤다. [오이시맨]
정유미도 반가웠지만,  조제의 그녀 이케와키 치즈루가 출연해
눈에 형광등이 커졌다.
영화는 밍밍한 백김치처럼 담백하다.
한국 감독(김정준)이 만들었지만 일본풍이다.
그날밤 잠도 안 오고 영화의 잔상도 있어


 화장실 변기에 앉은 채  양동이를 뒤집어 썼다.
영화에 나왔던 장면이 기억이 나서 흉내를 내본다.
영화에서 주인공(이민기)은 아줌마들을 상대로 노래 교실을 하는데,
음치 탈출을 위해서는 자기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며
양동이를 일괄적으로 씌운다.
그 모습이 기이하고 웃겼는데
역시나 영화에서 아줌마들 반발이 컸다.
가뜩이나 짜증나는 소리가 어둠 속에서
쾅쾅 울리니 울화통이 터진 거다.
그 장면 흉내를 내고 싶어
양동이를 뒤집어 쓴다
무슨 노래를 부를까 하다가
“사노라면” 불렀다.
들국화의 “사노라면” 떠올랐다.








































강모가(드라마 자이언트 주인공) 삼청교육대에서
같은 부대원들과 빗 속에서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다.

작은 소리의 상자
귀가 멍멍했다. 그리고 갑자기 울컥해졌다
노래가 끝나고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다가 문득 그리운 사람의 이름까지 불렀다.
떠나지 않는 메아리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양동이를 쓰고 난 그만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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