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4일

신사 분식_ 이뽀뽀땀 hippopotame




다들 여기서 떡볶이를 사먹는다
소문난 집이다
굳이 친구나 가족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와서 먹어도
충만하다.
맛도 훌륭한데 인심까지 후하다
이 집주인은 아기 하마 같은 체구의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아담한 하마 같은 체구이기도 하지만
또 유심히 보면 빛깔 좋은 항아리를 닮았다
한 손으로 튀김체를 잡고 한 손을 옆구리에 얹어 놓고 있는
풍채를 보면 50년 둥글둥글 구수하고 흐뭇한 여유를 담고
살아온 항아리다.

아줌마는 뚱뚱하고  떡볶이는 기가 막히게 맛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또 무슨 이유인지 아줌마는 살이 빠지기 시작했고
떡볶이는 맛이 없어졌다



다들 불만이 점점 쌓여갔다.
다들 불만을 품고 떡볶이를 질겅질겅 씹다가 갔다.
아줌마를 위 아래로 훑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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