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4일

어제 내가 혹 당신의 눈에는...






어제 내가 혹 당신의 눈에는
우울하게 보였다 해도
나는 우울증은 아닙니다


꼬박꼬박 아프지만
환자는 아니며
꿈 속에 살아갈 뿐
몽상가는 아닙니다


홀로 앉아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노래를 할 뿐
텅빈 소라껍질은 아니며
떠도는 무명가수도 더 이상 아닙니다


어제는 혹 당신이 나를 보지 못했다 해도
나는 어디에서든 살아 있었습니다


살아가고 있을 뿐
행복의 매뉴얼은 아니었습니다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당신의 시선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댓글 6개:

  1. 상대가 보는 눈을 신경쓰지 않으려 한답니다.
    내면의 잣대가 외면의 잣대보다 중요해지길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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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렇겠죠. 하지만 떄론 삶을 돌아보면 누군가의 오해 때문에 오해로 인해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해요. 그래서 불행할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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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행복에도 메뉴얼이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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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물론 없겠지. 매뉴얼이 없기에 도전하고 깨지고 사는 거겠지. 그런데 살다 보니까 (좀 더 살았다고 ㅋㅋ) 사람들 사이에 암묵적인 매뉴얼이 있는 게 아닐까 해. 이 정도는 해야지, 저 정도는 해야지, 남들 다 하니까, 하는 매뉴얼을 가지고 있는 거 같더라고. 개성 없고 기계적으로 보여도 그런 기준을 가지고, 심지어 타인에게 강요까지 하지. 가끔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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