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4일

내가 요즘 길에 대한 근심보다



내가 요즘 길에 대한 근심보다
다리에 대한 의심이 짙어
다리가 불편하다

이미 오래 걸었고
수시로 주저 앉게 된다
수상한 건 다리지
표지판이 아니다

떠도는 그림자가 재촉하는게 더 어둡고 더 수상하다

매일 조금씩 배웠는데...

퉁퉁 부은 나무토막
비를 흠뻑 맞고 퉁퉁 부은 나무
어디에서 실컷 매를 맞은 것처럼 부어오른
나무 토막

오늘은 온전히 펴지지가 않는다




댓글 2개:

  1. 왠지 제가 요즘 느끼는 게 이렇지 않나 싶어요

    답글삭제
  2. 정말로? 이 감정 꽤나 복잡하고 곤란한 건데...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