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일

건포도가 박힌 식빵 raisin bread




手話
꼬마의 식빵



남자: 저 혹시 수화할 줄 아세요?
이 꼬맹이가 저에게 뭐라고 하는 건가요?


여자: 할 줄 아는데요. 이봐요. 잘 보세요.
이 꼬마가 뭐라는지 말이에요.
자꾸 시선 피하지 마시고 눈을 보세요.
보세요. 수화는 무슨 암호가 아니에요.
잘 보세요. 마음을 열고 집중해서 보세요.
당신에게 얘기하잖아요.


남자: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알았어요.


여자: 수화는 손으로 그리는 마음이에요.


남자: 알았어요. 자꾸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혼잣말) 잘났어...
...
남자: 아, 빵?
...
남자: 그래,  아저씨도 식빵 좋아해.
...
남자:
정말? 재밌네. 정말로 그래?
...

여자: 뭐라 하고 간 거예요. 전 못 봤어요.
남자: 건포도래요.


여자: 뭐가요?
남자: 제 목에 난 점이요. 제 목에 난 점이 식빵에 박힌 건포도 같대요.


여자: 그래서 뭐라고 했어요. 당신도 수화를 한 거 같던데요.
남자: 식빵을 그린 다음에 거기에 구멍을 두 개 뚫었어요. 그리고 그냥 웃었죠.
근데 어디 보고 있던 거예요?



여자: 저는 앞을 못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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