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3일

부패







수면 위로 기름이 떨어져 내렸지.


한방울 두방울, 가끔은 후두두둑 하고.



그 때마다 물은, 기름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지 않고 대신에


위로 떠올려 보냈어.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





여러 나날들이 지나고


어느새 수면 전체를 기름이 뒤덮고 말았어.




여전히 물은 기름을 떠올려 보냈지만


결국은


아무도 쓸 수 없을 정도로


썩어버리고 말았어.




응?


뭐라구?


아냐.


물이 원래 저랬던 게 아니었어.





댓글 2개:

  1. 하아

    원래 그러진 않았어요.. 정말..

    답글삭제
  2. 하아!!

    인간의 모습이지않을까요?

    서로 어울리고싶지많 역시 어울리지 못한것이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