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0일

나는 짝짝이 신발이다




1

그리움은 두 발에 꼭 맞는 예쁜 신발이다
하지만 오늘도 마음은 맨발로
어디까지 마중을 나갔을까

2

어머니는 사주에 맞춰 살았다
아버지는 술에 취해 버텼다
나는 두 사람이 신었던 짝짝이 신발


3

돌 때마다
돌아올 때마다
모퉁이는 언제나 이마가 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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