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입은 옷
하루 종일 슬픈 사람과 있었구나!
밖엔 비가 내리고
어디에서 너는 슬픈 사람과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신다
창밖은 여전히 축축하고 너의 몸 뜨겁지만
걱정은 오직 하나!
어디에서 너는 슬픈 사람과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신다
창밖은 여전히 축축하고 너의 몸 뜨겁지만
걱정은 오직 하나!
너는 그 사람의 눈동자에 버려진 언덕이 있다고 말하려고 한다
그래서 숨이 차오르는 너는 어깨가 힘없이 꺾여 있고
드문드문 말이 끊기고 침묵에 휩싸여
주저하는 두 손 어루만지다가
꽃잎 살포시 발등에 떨어뜨린다
이제 그만 사랑하련다!
그래서 숨이 차오르는 너는 어깨가 힘없이 꺾여 있고
드문드문 말이 끊기고 침묵에 휩싸여
주저하는 두 손 어루만지다가
꽃잎 살포시 발등에 떨어뜨린다
이제 그만 사랑하련다!
푸르고 잔잔한 손등
이제는 좀 살이 쪄도 좋겠다
이제는 좀 살이 쪄도 좋겠다
오늘 너는 그 사람에게 손수건을 건넸다
오래 사랑하지 못한 사람의
미련과 머리칼,
옷냄새
편지라도 쓰고 싶다고 말하려고 했으나
그는 떠났다
오래 사랑하지 못한 사람의
미련과 머리칼,
옷냄새
편지라도 쓰고 싶다고 말하려고 했으나
그는 떠났다
왜인지 우산을 두고 떠났다
너는 창백한 우산을 보며 울었다
허나너는 등이 푸른 물고기가 아니다
어린 시절, 엄마 대신 쌀을 씻다가
몰래 몰래 울었던 여자다
너는 창백한 우산을 보며 울었다
허나너는 등이 푸른 물고기가 아니다
어린 시절, 엄마 대신 쌀을 씻다가
몰래 몰래 울었던 여자다
푸르고 잔잔한 손등
이제는 좀 살이 쪄도 좋겠다
오늘 너의 눈을 보니
하루 종일 슬픈 사람이 있었고
그는 너를 사랑하지 않았구나!
하루 종일 슬픈 사람이 있었고
그는 너를 사랑하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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