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1일

drawing- silver hurts







닥쳐주세요. 제발.



새하얀 은으로 도금한 질나쁜 금속이


조금씩 드러나


내 살을 파고들고


상처가 남아 또 쌓여갑니다.


계속 아파서 당신을 미워하게 됩니다.


나의 투명했던 두 유리알이


검붉게 변하고


결국


난 나를 증오하게 됩니다.




지속적인 언어폭력의 상처는 영혼에 남는다.


그 상처는 보여 줄 수도 없으니 치유받기도 힘이 든다.


충고나 조언은 사랑을 아주 듬뿍 담아도 모자란데


좋은 취지라는 허울로


인격을 깎아내리거나 존재를 부정하는 말을 하는 건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또박 또박.


또박 또박 아로새겨 넣어 주는 짓이다.


난 많이 잘못해왔고, 그래서 또 한참을 용서해야 한다.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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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말은 참 어려운거 같아요 조심해야지 하다가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또 너무 조심하다가 그게 문제가 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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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져.. 일상 그 자체이기도 하지만, 아우 정말 가끔은 너무 골치아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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