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했다.
"빨간 머리는 괴팍하고 위험해."
내가 다니는 교회의 성가대에는 케이트 윈슬렛이 있다.
물론 진짜 케이트 윈슬렛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순간부터 그녀는 내게 아무 의심 없이 케이트 윈슬렛이었다.
사람들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
특히 신앙인의 바른 자세와는 다르게 예배 시간에 주변 사람들 바라보기를 좋아한다.
게다가 늑대의 눈이라 여자라면 더욱 더 관심이 간다.
물론 진짜 케이트 윈슬렛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 보는 순간부터 그녀는 내게 아무 의심 없이 케이트 윈슬렛이었다.
사람들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
특히 신앙인의 바른 자세와는 다르게 예배 시간에 주변 사람들 바라보기를 좋아한다.
게다가 늑대의 눈이라 여자라면 더욱 더 관심이 간다.
교회 성가대는 특히 더 관찰이 용이한 게 목사님 뒤에
천사의 병풍처럼 활모양으로 대형을 이루고 있다.
목사님을 향한 자연스런 시선에서 조금만 초점 거리를 바꾸어도 소프라노와 베이스,
테너와 알토 파트의 사람들을 쉽게 바라볼 수 있다.
천사의 병풍처럼 활모양으로 대형을 이루고 있다.
목사님을 향한 자연스런 시선에서 조금만 초점 거리를 바꾸어도 소프라노와 베이스,
테너와 알토 파트의 사람들을 쉽게 바라볼 수 있다.
암튼 난 성가대에서 케이트 윈슬렛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감정의 출발이 사랑의 떨림은 아니다.
그녀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그녀는 작고 아담하지 않다.
하지만 그 감정의 출발이 사랑의 떨림은 아니다.
그녀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그녀는 작고 아담하지 않다.
반대이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큰 축에 들어 나와 나란히 선다면 우스운 꼴이 되기 십상.
그래서 커플을 꿈꿔 말을 걸어보거나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싶은 욕망은 없다.
그래서 커플을 꿈꿔 말을 걸어보거나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싶은 욕망은 없다.
성가대에 케이트 윈슬렛
다만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같은 교회에 있고
그녀가 노래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게 지루한 설교 시간에 즐거운 착각 증세다.
(솔직히 내가 다니는 교회에 담임 목사님 설교는 지루해서 졸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녀가 노래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게 지루한 설교 시간에 즐거운 착각 증세다.
(솔직히 내가 다니는 교회에 담임 목사님 설교는 지루해서 졸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녀는 예쁘지만 아름답기 보다는 건강하고 수줍고 여성스럽기보다는 당차 보이는 인상이다.
내가 이런 인상을 더욱 강하게 받게 되는 건 아무래도 영화 때문이다. 미셀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의 클레멘타인의 인상이 강하게 각인돼 있을 때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이런 인상을 더욱 강하게 받게 되는 건 아무래도 영화 때문이다. 미셀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의 클레멘타인의 인상이 강하게 각인돼 있을 때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일종의 동시성이다.
내가 그녀를 자꾸 주목하는 시선 속에는 약간의 욕망도 배제할 수 없다.
그녀가 빨간 머리로 염색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
정말 잘 어울릴텐데...
그녀가 빨간 머리로 염색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
정말 잘 어울릴텐데...
하지만 이건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무슨 한국 사람이 빨간 머리이며, 교회에서 빨간 머리?
다른 교회는 다 빨간 머리해도 내가 다니는 교회는 절대로 빨간 머리를 용납하지 못할 거다. 그만큼 보수적이다.
그래도 늘 상상은 해본다.
그녀가 빨간 머리를 하고 성가대에서 당당히 노래하는 모습을 말이다.
무슨 한국 사람이 빨간 머리이며, 교회에서 빨간 머리?
다른 교회는 다 빨간 머리해도 내가 다니는 교회는 절대로 빨간 머리를 용납하지 못할 거다. 그만큼 보수적이다.
그래도 늘 상상은 해본다.
그녀가 빨간 머리를 하고 성가대에서 당당히 노래하는 모습을 말이다.
어디선가 읽은 문구가 있다.
"빨간 머리 여자는 괴팍하다. 빨간 머리 여자는 위험하다."
"빨간 머리 여자는 괴팍하다. 빨간 머리 여자는 위험하다."
하지만 그래도... 아니 그래서 빨간 머리는 매력적이다.
나는 매주는 아니지만 주일 오후 예배에 케이트 윈슬렛을 본다.
p.s.
이런 나의 말도 안되는 상상에 한 가지 바램을 또 억지로 추가하자면
누군가 나를, 그녀가 나를 휴 그랜트로 착각해 주면 어떨까
외모도, 유머 감각도, 특유의 제스처나 눈웃음도 없지만
누군가 나를 휴 그랜트로 봐주었으면 한다.
이런 나의 말도 안되는 상상에 한 가지 바램을 또 억지로 추가하자면
누군가 나를, 그녀가 나를 휴 그랜트로 착각해 주면 어떨까
외모도, 유머 감각도, 특유의 제스처나 눈웃음도 없지만
누군가 나를 휴 그랜트로 봐주었으면 한다.

이거 글이 너무 귀엽다능~~..
답글삭제쑥쓰럽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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