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가 나를 노려봅니다. 대답할 말은 없습니다.
그가 내게 대답을 강요합니다. 그러면 나는 졸지에 무지의 탑에 갇힌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자유와 선언, 가벼움과 웃음을 동경하게 됩니다. 시간에 맞서는 내 여정에 당신은 길을 막고 나를 노려봅니다. 나는 당황했습니다. 나는 그대란 괴물을 본 적이 없습니다. 꿈꾼 적도 없습니다. 시간에 맞서는 내 여정은 순진한 길만을 믿어 왔습니다.
2
에밀 시오랑+ 나(플린)
"헤겔이 독일의 재앙이었듯, 루소는 프랑스의 재앙이었다.
체계에도 정신병에도 무관심했던 영국은 하찮은 것들을 가지고 엮어왔다."
에밀 시오랑의 말이다.
체계에도 정신병에도 무관심했던 영국은 하찮은 것들을 가지고 엮어왔다."
에밀 시오랑의 말이다.
왠지 이 문장들을 잇고 싶어진다. 그럼 대한민국의 재앙은 무엇일까?
나는 우리의 자유가 우리의 재앙이 아닐까 의심한다.
그리고 두려워한다.
나는 우리의 자유가 우리의 재앙이 아닐까 의심한다.
그리고 두려워한다.
불운을 지나치게 즐기는 게 되지는 않을까.
에밀 시오랑은 불운을 즐기는 것은 품위가 떨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에밀 시오랑은 불운을 즐기는 것은 품위가 떨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둘 중 하나가 야만의 탑을 쌓은 동안
또 하나는 무능의 탑을 쌓고 있다.
또 하나는 무능의 탑을 쌓고 있다.
이 불안의 탑 쌓기는 결국에는 아주 인상적인 그림을 보여줄 것이다.
두 개의 탑이 완성되면 후자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유의 깃발을 꽂을 것이다.
하지만 전자는 어떤 깃발을 꽂을 지 몰라 다투게 될 것이다.
두 개의 탑이 완성되면 후자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유의 깃발을 꽂을 것이다.
하지만 전자는 어떤 깃발을 꽂을 지 몰라 다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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